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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5-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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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출생년도 홀짝제 과연 맞는가?

같은 클럽 동호인조차 같은 날 입장불가

기사입력 2021-11-0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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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골프 출생년도 홀짝제 과연 맞는가?
► 같은 클럽 동호인조차 같은 날 입장불가
► 예약시스템 활용 임의신청 홀짝제 개선



지금 대한민국은 급속히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25년이면 통계상 65세 이상 인구가 20%초과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전체 국민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고령사회가 진행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노인들은 병의원을 자주 찾게된다. 노인들 중에서 한 가지 약이라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 보기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스터>

의료급여 통계 연보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건강보험 지출이 해가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지급이 결정된 의료급여는 총 8조 8,290억원으로 발표되었다. 2021년은 총 의료급여 지출액이 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의료급여 지급액이 역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선 4조 4,380억원이였다고 한다.   

노인들의 건강관리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 부담 문제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사회적 추세 속에서, 노인 건강운동에 가장 적합할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더해져 파크골프 운동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대구시에서만 매월 수백명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입소문에 따라 요즈음 은퇴자 혹은 정년퇴직한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건강 운동이 바로 파크골프이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쿠베츠코에서 개발되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0여년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70대 이상이 즐기는 건강운동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는 60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여성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동이 트기 전 새벽 일찍부터 파크골프장 출발 라인에 대기인원이 20여명이 넘는 경우도 많으며, 심지어 3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오전 점심 시간 전까지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동호인들이 너무 붐벼 18홀(약 1.2㎞)을 도는데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출발홀에서 오래 대기하는 것을 피하고자 출발하면서 별도 공을 거치대에 슬쩍 미리 놓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혹은 일찍 도착한 같은 클럽 소속 회원이 공을 2개 놓고 기다리다가 늦게 도착한 일행에게 1개를 인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이를 눈치챈 대기자들과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가끔 발생되고 있다. 그러다,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와 그런 여러 사유로 대구광역시 소관 부서에서 출생년도 홀짝제를 도입하도록 시·군에 공문하달하여 시행하고 있다.

각 파크골프장에 등록한 동호인 클럽의 경우에는 매월 1회 실시하는 월례회에 한하여 출생년도 홀짝제무관하게 출입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다만, 달서구 관할 수림지 파크골프장-강창파크골프장은 2곳 모두 협회에 등록된 클럽별 요일제를 실시하고 있다. 파크골프협회 비회원의 경우에는 대구시 지침과 같이 출생년도 홀짝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친한 동호인들이 함께 하려면 출생년도 홀짝제 이용에 따라 같이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현행 홀짝제 불만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심지어 친한 동호인끼리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 타인신분증을 빌려 입장하다가 관리자와 언성을 높여 다투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파크골프장에서는 심한 다툼 끝에 폭력발생하여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발생되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심지어 신분증 허위 사용으로 인한 공문서부정행사죄형사고발까지 하였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의식 있는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현행 대구광역시의 출생년도 홀짝제가 과연 합리적인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최고의 IT강국인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60대-70대까지 스마트폰을 거의 사용하는 나라에서,

출생년도 확인을 위하여 신분증을 지참하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소관 부서에서는 단체장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업무이고 말썽의 소지가 있는 일에 예산을 투입하거나 일을 벌이기가 귀찮을 수 있다.

그러나,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시대에 노인의 건강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사회문제인지 인식한다면,

일정 예산투입과 함께 파크골프장 사용을 함에 있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부부간에 출생년도가 다르면 가족관계 등록부를 떼어서 오라는 관리자의 억압적인 말투와 행동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한, 친한 여자친구-남자친구 끼리 출생년도가 달라 같은 동호인 클럽이 아니면 함께 운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홀로 된 노인들 중에는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 동거를 하거나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다행히 출생년도 홀짝이 같다면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으나 홀짝이 다르면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마디로 행정편의주의 발상에 의한 지침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현재 대구광역시 각종 시설이용 예약에 사전 예약시스템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활용하여 사전에 출생년도상관없이 홀짝제신청하도록 조치하여 스마트폰사진 파일로 다운받아 출입 시확인하도록 하는 방법도 강구할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성인 전 국민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방법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여 본인이 임의 신청한 홀짝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어찌되었던 현행 출생년도 홀짝제는 이용자 편의가 아닌 관리상 행정편의주의 발상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여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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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년도 홀짝제 유지가 타당하다. 5.9%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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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성인터넷뉴스 (dsinews@naver.com)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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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수현
    2021- 11- 19 삭제

    파크 운동장은 적고 신입회원들은 계속늘고 홀짝제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홀짝제로 새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과 주민번호 홀짝제로 뿔뿔이 흩어져 같이 모여 친선도 할수없는 지침에 너무나 속상합니다 시정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부도 같이 운동할수 없는게 현실이고 신속히 홀짝제가 없어지길 소원합니다

  • 도수현
    2021- 11- 19 삭제

    파크 운동장은 적고 신입회원들은 계속늘고 홀짝제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홀짝제로 새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과 주민번호 홀짝제로 뿔뿔이 흩어져 같이 모여 친선도 할수없는 지침에 너무나 속상합니다 시정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김규수
    2021- 11- 09 삭제

    두가지다 아니라고 본다 홀짝재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